[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연간 자동차 생산량 400만 대를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생산량이 18만9천235대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 25만7천276대 대비 26.4% 줄어든 수치다.
앞서 집계된 지난 2월 한 달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량도 총 8만1천722대로 전년동월대비 21.6%나 급감했다.
이러한 국내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 급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완성차 생산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완성차 5사 모두 공장 가동을 중단한 적 있는데, 중국에 있는 협력업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 가운데 하나인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에 차질이 발생해서다. 여기에 현대차 울산2공장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자동차산업이 생산절벽에 맞닥뜨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연간 자동차 생산량 400만 대를 넘겨야 산업 생태계가 유지되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400만 대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서다.
한편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3월에 접어들면서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되고 국내 자동차 생산 공장 가동률이 다시 80~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언제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할지 몰라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이에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이날(10일)부터 자동차업계의 애로 사항을 조사하고 정부에 실질적 대응책을 건의하기 위한 '코로나19 기업 애로 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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