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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현대차 대표 "미래시장 주도권 확보 원년…주주가치 제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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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일 정기 주총 앞두고 주주서한 발송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올해를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 19일 열릴 예정인 추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경영 현황과 비전을 담은 서한을 최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서한에서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도 중국 경기침체, 중동과 유럽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 선진시장 자동차 산업 부진 등으로 쉽지 않은 한 해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경영 환경을 전망했다.

그럼에도 올해를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2025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 한 해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향한 2025 전략 실행의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미래 시장 리더십 확보뿐 아니라 고객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2월 '2025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로 전환하고 총 61조1천 억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진=현대자동차]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진=현대자동차]

더불어 이 대표는 투명한 소통을 확대하고 주주 권익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규모를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면서 "처음으로 주주 추천을 받아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보수위원회 신설 등으로 투명한 의사결정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정기 주총서 이달 16일로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는 정몽구 회장의 재선임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를 대신해 재경본부장인 김상현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정의선 체제'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내이사진은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이원희 대표이사,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 사장, 하언태 국내생산담당 사장, 김상현 전무 등 5명으로 구성된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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