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사모펀드 인수 이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의 노사관계가 결국 극단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사측이 진천 물류창고를 외주화하려는 시도에 대해 노조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자, 사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일단 진화에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지회(노조)는 12일 사측이 진천 물류창고를 도급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외주 전환 중단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 같은 사측의 외주화 시도가 매각 시 회사가 약속한 고용안정 및 처우 보장을 어긴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 맘스터치를 인수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정현식 전 해마로푸드 회장과 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임원을 제외한 직원의 고용 안정성을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노조 활동을 꾸준히 방해해 왔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노조 창립 직후부터 박상배 초대 지회장에 대한 조합원 자격시비, 조합원 명단공개 요구, 임금 교섭 거부, 매각에 결정적 역할을 한 김 모 이사의 복직에 이르기까지 노조 활동을 방해해 왔다. 이번 진천 물류창고 도급 전환도 이 같은 노조 활동 방해의 연장선이라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진천 물류센터의 정규직 노동자들을 외주로 넘겨 비정규직으로 전락시키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측이 진천 물류센터의 도급 전환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개월간의 노사갈등은 전적으로 사측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마로푸드 관계자는 "노조가 주장하는 진천 물류센터의 외주 전환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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