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되자, 뷰티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더욱이 뷰티업계는 피부 트러블에서 네일아트를 아우르는 폭넓은 상품들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홈 뷰티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약 5천억 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로 인해 외부 활동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며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시장 공략을 위한 상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자 이목 끌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예민해진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클렌징 제품과는 달리 약산성 클렌저로 모공 속에 쌓여있는 미세먼지, 노폐물 등을 제거해줘 피부 진정 효과를 주는 시오리 '데이 바이 데이, 클렌징 젤'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진정 효과가 뛰어난 약모밀추출물 및 사탕수수에서 유래한 자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보레고 100% 퓨어 타마누 오일 by 닥터올가'도 천연 단일 원료를 사용해 화학첨가물 없이 짜낸 타마누 오일을 담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흉터 재생 효과 및 자연 항염 성분이 우수한 칼로필산과 칼로필로리드가 함유돼 트러블을 진정해주고, 유수분 밸런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준다.
코로나19로 인해 네일샵을 방문하기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지쿱 엔 스타일리스트'는 자신의 손톱 크기에 맞춰 간편하게 떼어 붙이는 형태로 연출하는 셀프 네일 스티커로, 따뜻한 봄에 어울리는 은은한 파스텔 톤부터 선명한 색감과 반짝이는 장식이 포함된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작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셀프 뷰티족을 위한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도 높다. 메디테라피의 휴대용 마사지기 '속살스핀'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1분간 395회 회전해 피부에 강한 진동을 주는 제품으로, 셀룰라이트와 군살, 붓기 감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균일한 바디라인을 위해 헤드 부분이 360도 회전 가능하도록 제작됐으며, 총 104개의 이중 돌기로 설계돼 있어 미세 부위 관리까지 돕는다.
셀리턴의 두피 관리 기기 '헤어 알파레이'도 본격적인 미세먼지 시즌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헤어 알파레이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자가 진단이 가능하며, 원활한 영양 공급을 돕는 근적외선을 비롯해 모낭까지 영양을 공급하는 레드파장, 두피에 건강한 생기를 주는 근적외선 알파 등으로 구성돼 효율적으로 모발 관리를 도울 수 있다.
업계는 이 같은 홈 뷰티 제품들이 한때의 유행을 넘어 오랜 기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가 판데믹으로 번졌고, 사태가 조기 진압된다 하더라도 외출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질 것인 만큼 셀프 케어에 대한 관심도 긴 시간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뷰티업계에서 언제 어디서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수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전체적인 시장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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