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태가 끝난 후를 대비해 신형 항공기를 도입했다. 해당 항공기는 중거리 노선을 운항하며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차세대 항공기 에어버스 A321LR(Long Range) 항공기를 동아시아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해당 항공기를 지난 16일 에어버스사의 독일 함부르크 공장에서 인수받았고 지난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에서 서비스 투입 작업과 감항 검사를 거쳐 이달 31일부터 제주 노선에 우선 투입된다.
A321LR 항공기는 기령 0년의 새 항공기로 220석으로 운영된다. 신형 엔진 장착으로 기존 A321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은 15% 향상돼 연간 5천 톤 가량의 탄소 배출량이 저감된다.
또 타 국내 LCC가 도입 예정인 보잉사의 신기종 항공기보다 항속거리가 약 1천km가량 증가돼 싱가포르, 푸켓, 인도 델리와 자카르타까지도 운항할 수 있다. 항공기 소음 발생도 기존 보유 항공기 대비 50% 줄어 친환경 항공기로 인기가 높은 기종이다.
에어부산은 A321LR 항공기의 좌석 1~3열을 중거리 노선에 맞춰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으로 운영, 장시간 탑승하는 손님들에게 더 높은 편안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총 4대의 신형 항공기(A321LR 2대 , A321neo 2대)를 도입하고 기존 항공기 3대를 반납해 총 27대의 항공기를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올 연말 에어부산의 보유 항공기 평균 기령은 11.5년으로 대폭 낮아지게 된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기재 도입이 향후 상황이 개선되는 시점에는 오히려 큰 경쟁 무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최근 국내 여행 수요가 높아지자 부산과 김포발 제주 노선에 대해 이달 28일까지 임시 운항 증편하기로 한 상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