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가 최근 권고사직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인사 정책 및 기업문화 개선을 약속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영진이 직접 나서 재발 방지 등 적극 대응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최근의 권고사직 이슈와 신작 프로젝트 중단 소문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인 대표는 "펄어비스 신작 중단과 권고사직 소식을 접한 것에 상황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달 들어 징계 해고와 10여명의 권고사직이 이뤄졌고 특정 부서에서 자진 퇴사까지 겹치며 꽤 많은 인력이 한꺼번에 퇴사한 것으로 인식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관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회사는 항상 임직원 여러분에게 업무에 대한 열정, 우리 게임에 대한 애정, 성과에 대한 높은 기준을 요구해 왔고 이런 기조에서 회사는 업무 성과가 부진하거나 일하는 방식이 달라 펄어비스와 맞지 않다고 판단한 구성원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빠르게 조직에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경영진의 불찰을 인정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적절한 절차를 마련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당사자가 충분히 납득하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인지하면서도 절차를 충분히 개선하지 못한 것은 모두 경영진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펄어비스는 '최고의 게임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모여 우리가 만든 게임을 통해 이용자의 사랑으로 커가는 회사"라며 "구성원 여러분들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만큼 여러분의 자긍심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펄어비스의 인사 정책과 기업 문화에 대해 빠르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제라고 여겨지는 당일 퇴사 등의 프로세스 대해서는 당장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권고사직 이슈와 함께 제기된 신작 프로젝트 중단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정 대표는 "펄어비스가 준비중인 신규 프로젝트는 어떤 것도 중단되지 않았다"며 "프로젝트의 공개는 임직원 여러분들과 이용자와의 약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펄어비스는 한번 시작한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지금 시작한 모든 신작들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18일 일부 개발진이 당일 권고사직을 당했다는 소식이 블라인드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인 바 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