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CU가 알뜰 장보기 프로모션을 확대한다. 단순 증정행사를 넘어 식재료·생활용품 등 대형마트에서나 볼 수 있던 상품까지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CU는 알뜰 장보기 프로모션을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행사는 매월 1일 변경되지만, 최근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맞춰 고객들이 합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의 기간과 범위를 확대했다.
알뜰 장보기 프로모션 대상 상품은 약 50여 종이다. 통조림, 라면, 즉석밥 등 비상 식품을 넘어 고등어구이, 가자미구이, 두부, 포기김치, 흰 우유 등 주로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던 식자재까지 범위를 넓혔다. 또 식빵, 모닝롤 등 베이커리류와 사과, 바나나 등 과일은 용량은 늘리고 가격은 시중 판매가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실속형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먹거리 외에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최근 매출이 빠르게 신장하고 있는 가글, 치약 등 구강 용품과 롤 화장지, 세제 등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도 플러스원(+1) 증정행사 또는 최대 50%의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CU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동안 축적된 데이터와 두 달 남짓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 매출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기간 내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상품들로 행사 품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CU에 따르면 메르스와 코로나19 모두 1~4주차에는 손 세정제(88.1%), 구강 용품(25.1%) 등 위생상품들의 점당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신장했지만, 사태가 장기화(5~8주차)될수록 과일·채소(64.5%), 냉장 반찬(28.4%), 식재료(22.6%) 등의 매출 신장 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CU 관계자는 "근거리 쇼핑이 확산되고 있는데 맞춰 고객들이 꼭 필요한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한 층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가장 가까운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써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코로나19로 인한 가맹점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휴업 점포에 대해 간편 식품 100% 폐기 지원, 전문업체의 방역 비용 100%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 바 있다. 또 고객들의 근거리 소비를 돕기 위한 생필품 +1 특별 프로모션도 이달 초부터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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