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코로나19가 인도에도 퍼지면서 인도에 있는 삼성전자·LG전자의 공장이 나란히 가동을 중단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을 가동 중단한다. 인도 주정부 지침에 따른 조치다. 운영 및 연구개발 분야 직원은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특히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폰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공장 규모를 2배로 확대하며 인도를 넘어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의 거점 중 한 곳으로 삼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함께 가전 공장의 가동도 함께 중단했다. 노이다 가전공장에서는 냉장고 등이 생산된다.
LG전자 역시 인도 노이다·푸네 공장의 가동을 오는 3월 말까지 멈춘다. 주로 TV·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며 일부 스마트폰도 생산된다. 이 역시 주정부 긴급명령에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공장 모두 인도 정부 방침에 따라 가동 중단 기간이 연장될 수 있는 상황이다. 두 회사 모두 현지 공장에서 인도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주로 만들고 있는데, 공장 가동이 장기화될 경우 현지 시장 공략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20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73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4명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방역 정책을 시행하며 확산 방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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