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 LG전자의 글로벌 공장이 추가로 문을 닫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생산 차질이 더욱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의 가동을 이달 2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남동부 상파울루주에 있는 캄피나스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캄피나스 공장까지 가동을 멈추게 되면 사실상 브라질 내 생산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마나우스와 캄피나스 공장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을 생산해 중남미 시장에 공급하는 중추적인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약 7천 명이 근무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단일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를 갖춘 공장으로 연간 1억2천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인도 정부가 첸나이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75개 도시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병원과 관공서 등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의 운영을 중단시킨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지난 23일부터 1주일 동안 슬로바키아 TV 공장도 폐쇄하기로 했다.
LG전자 역시 인도 정부 방침에 따라 노이다와 푸네에 위치한 생산법인을 3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노이다 공장과 푸네 공장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푸네 공장은 스마트폰도 일부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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