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롯데백화점이 4대 패션업체들과 손잡고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나 감소했다. 이는 대목으로 불리는 졸업·입학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데다, 외출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봄 상품 판매도 부진한 영향이 컸다. 또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1월부터 겨울상품 특수마저 사라져 백화점은 물론 패션업체까지 큰 타격을 입었다.
업계 관계자는 "졸업과 입학식 등이 열리는 2~3월은 백화점과 패션업계 성수기로 매출이 증가하는 시기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사태가 종결된다고 해도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 돼 5월 가정의 달까지 매출 하락이 계속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돼 있는 국내 패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형 패션브랜드들과 손잡고 본격 봄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펼친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진행되는 '4대 패션그룹 페어'는 국내 패션회사인 한섬과 삼성물산, 바바패션, 대현이 참여해 봄 신상품에 대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이번 4대 패션그룹 할인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4월 3일부터 봄 정기세일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해 가라앉은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회복시켜 현재 유통업체들이 마주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롯데백화점은 쇼핑 니즈가 있지만 언택트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캘빈클라인', 'DKNY', '타미힐피거', '지고트', '더아이잗컬렉션' 등의 브랜드를 자사 프리미엄몰과 병행 전개해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남종석 롯데백화점 여성패션팀장은 "봄 시즌이 시작됐지만 신상품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의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협력사들의 신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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