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중단됐던 채용절차를 화상면접 도입으로 재개한다.
현대차는 26일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인턴포함)·경력 채용 면접을 화상면접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원서 접수 및 서류전형 단계에서 중단된 채용절차는 물론 연구개발(R&D)부문 신입·경력 등 신규 채용도 재개할 예정이다.
단 실기평가와 토론면접, 그룹활동 등과 같이 전형과정에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화상면접에서 제외되며,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채용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화상면접 인프라 고도화 작업을 시작했으며, 화상면접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 고성능 마이크, 대형 스크린 등 다대일 및 다대다 면접이 가능한 화상면접 시스템을 최근 완비했다.
지원자는 노트북이나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장소에 제한 받지 않고 다수의 면접관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면접에 참석할 수 있다. 면접관 역시 불가피한 상황 발생 시 화상면접장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면접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신규 채용 재개를 통해 현업부문의 인력확보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전형 진행이 중단됐던 지원자와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화상면접을 적극 활용해 신규 채용을 재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화상면접 확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글로벌 융합형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가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대면면접만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적합한 인재를 적기에 채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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