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ICT는 30일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손건재 대표를 1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앞서 롯데정보통신도 지난 27일 연 주총에서 마용득 대표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2년이다. 마 대표는 2014년부터 롯데정보통신을 이끌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김영섭 LG CNS 대표는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SDS, 롯데정보통신, 신세계아이앤씨 등은 올해 글로벌 사업에 무게추를 둔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주총에서 "대외 사업의 시야를 해외로 확대할 것"이라며 "현지 시장 특성에 맞는 전략 사업은 물론 신규 고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글로벌 대외 사업 확대와 함께 기업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물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도 "대외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 역시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스마트 리테일 사업 확대를 위해 사업목적에 편의점 운영업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 역시 지난 25일 연 주총에서 "자체 솔루션인 클라우드 결제단말기(POS) 중심의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글로벌 리테일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동남아 거점 구축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만들고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ICT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검증된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등을 융합한 솔루션 사업으로 대외 시장도 확대한다.
손건재 대표는 이날 "철강, 신소재 등 그룹 핵심산업의 본원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조업·품질 등 제철소 일부 공정에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를 설비·환경·안전 등으로 확대하고, 그룹사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AI, 빅데이터 등을 융합한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그룹을 중심으로 먼저 적용한 후 대외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솔루션 사업이 미래 먹거리로 안착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조5천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X, 솔루션 사업 등 전략 사업에 집중한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25일 주총을 열어 "솔루션 비즈니스, 스마트X 사업을 신성정 전략 사업으로 추진중"이라며 "올해는 공장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지난해 확보한 핵심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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