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단계적 온라인 개학' 시행에 따라 정부가 원격교육 환경 구축 지원에 나선다.
통신 3사와 데이터 사용량 걱정 없이 교육용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하도록 지원하고, IPTV에서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 제공하는 한편 추가 요금부담 없이 시청 가능하도록 한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 기기를 후원받아 저소득층 학생들에 지원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유은혜 부총리(교육부 장관)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교육부, 통신 3사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과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EBS 등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9일부터 5월말까지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사이언스올, 엔트리, 커리어넷과 EBS 교육 사이트를 일반학생, 학부모, 교사 누구나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단 해당 사이트에서 이용할 경우에만 적용되고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등 타 사이트에서 EBS콘텐츠 이용 시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또 IPTV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한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IPTV 3사는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IPTV에 가입한 가구에서는 학생들이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되고, 향후 케이블TV와 위성방송까지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저소득층 학생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갤럭시 탭 A 8.0 3만대, LG전자가 G패드3 8.0 6천대를 각각 기증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대와 교육부 추가 보급분 5만대, 삼성전자, LG전자에서 후원한 3만6천대, 총 31만6천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량 있는 선생님과 학생, ICT 강국의 힘이 상승효과를 낸다면 보다 빠르게 원격수업이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미래형 교육모형으로 원격교육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고, 국내 원격교육 솔루션 기업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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