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홈플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필품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싱가포르에 자체 브랜드(PB) 상품 화장지 2종을 긴급 수출한다.
홈플러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에 PB브랜드 '심플러스' 화장지와 미용티슈 초도 수출물량 2천여 개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수출한 물량은 큐텐이 지역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Qoo10(큐텐)의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는 주요 식료품의 90%를 유일하게 육로 교역이 가능한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18일 부로 이동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화장지를 비롯한 각종 생필품의 사재기가 벌어져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가 당초 지난달 31일까지 보름간 적용할 예정이었던 이동 제한 조치를 오는 14일까지로 연장하면서 싱가포르의 생필품 품귀 현상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졌다. 이에 큐텐이 먼저 홈플러스 측에 PB 화장지 공급을 제안했고, 홈플러스는 이에 응답해 긴급하게 화장지(롤휴지)와 미용티슈(곽티슈) 초도물량 2천여 개를 마련해 수출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접국의 국경 봉쇄로 생필품 품귀현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싱가포르에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좋은 홈플러스의 PB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초도 물량 수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생수 등 각종 생필품을 현지에 공급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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