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셧다운'에 들어갔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해외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다만 일부 공장은 아직 문을 못 열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로 폐쇄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삼성전자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세탁기 공장은 전날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LG전자의 경우 브라질 마나우스 지역의 TV·에어컨 공장을 재가동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의 슬로바키아 TV 공장과 헝가리 TV 공장은 지난 2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셧다운 됐던 공장들이 속속 생산을 재개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부 공장의 경우 셧다운 기간이 연장되는 등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러시아 공장은 추가로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칼루가에서 TV를, LG전자는 루자에서 가전과 TV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당초 양사는 전날 현지 공장의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 방침에 따라 가동 중단 기간이 연장됐고, 이달까지는 생산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아직 멈춰있는 공장도 상당수다. 삼성전자 폴란드 가전 공장은 19일까지 셧다운에 들어갔으며, 인도에서 각각 스마트폰과 가전을 생산하는 노이나주와 첸나이 공장은 14일까지 가동이 중단된다. LG전자도 인도 정부 방침에 따라 노이다·푸네에 있는 가전·TV 공장 가동을 14일까지 중단하며, 미국 테네시에 있는 세탁기 공장은 12일까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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