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쌍용자동차가 마힌드라로부터 400억원 조달을 확정하면서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12일 쌍용차는 지난 10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의 400억원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이사회는 지난 3일 마힌드라 이사회가 쌍용자동차의 사업 운영 연속성을 위해 4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내부 승인 절차를 위해 개최된 것이다.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중 올해 사업 운영에 필요한 400억원에 대한 지원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마힌드라 역시 자금지원을 통해 철수 의혹을 불식 시키고 쌍용자동차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이사회 결정을 계기로 새로운 투자자 물색 등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마힌드라의 다양한 지원방안 실행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 5일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천억원은 당장 올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 필요한 자금인 만큼 앞으로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부산물류센터 매각 계약이 지난 7일 마무리되는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자산 매각 작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단기 유동성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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