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올 1분기 PC 시장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PC 공급량이 8% 줄었으며 특히 애플의 맥출하량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5천370만대로 전년도 5천830만대에서 8% 줄었다.
제조사별로는 애플이 지난해 400만대에서 올 1분기 320만대로 21%나 감소했다. 이에 시장 점유율도 7%에서 6%로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업체별 순위는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애플의 출하량 급감은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의 확대에 따른 PC 구매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 당시 중국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고 오프라인 매장까지 폐쇄돼 PC 생산과 판매가 일시중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쟁사도 비슷한 상황이다. 2위 HP의 출하량은 1천170만대로 1년전보다 13.8% 줄었고 시장 점유율도 23.3%에서 21.9%로 떨어졌다. 5위 에이서는 출하량이 357만대에서 올해 313만대로 12.6% 하락했다.
1위 레노버의 출하량도 1천342만에서 1천283만대로 4.4% 줄었으며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23%에서 23.9%로 늘었다. 반면 3위 델은 출하량이 유일하게 1.1% 증가했다. 이에 시장 점유율도 전년도 17.8%에서 올해 19.6%로 늘었다.
카날리스는 올 2분기 PC 시장도 1분기같은 시장 특수가 이어질 것으로 봤으나 그 기간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중국공장들이 조업을 재개해 1분기처럼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 잡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또한 이번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기업들이 실적부진으로 도산하고 수백만명이 실직하며 정부도 재정정책이나 경기부양에 돈을 집중투자함에 따라 IT 투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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