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80석을 확보했다. 국회 전체 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압승을 거둔 것이다. 이로서 민주당은 개헌 외에는 대부분의 입법 활동에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전국 개표율 99.8%를 기록한 16일 오전 7시 24분 민주당은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163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비례대표 47석 중 17석을 차지했다.
총 180석을 확보하게 된 민주당은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게 됐다. 국회 5분의 3을 확보하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당선자가 84곳에 그쳤다.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9석을 확보했다. 총 103석을 확보하며 참패한 통합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넘어선 데 만족해야 한다.
정의당은 지역구에서 심상정 대표가 1석을 얻는데 그쳤다. 비례대표에서는 5석을 확보하며 총 6석을 얻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과 같은 의석수다.
비례대표의 경우 미래한국당 34.0%, 시민당 33.2%, 정의당 9.6%,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5.3% 등을 기록했다.이로써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비례에서 각각 3석을 확보했다.
지역구 무소속 당선자는 홍준표, 윤상현, 권성동, 이용호, 김태호 등 5명이다. 당선자들은 성향은 여권 1석, 야권 4석으로 분석됐다.
한편 다른 정당들은 비례 당선자를 낼 수 있는 최소 득표율 3%를 넘지 못했다. 민생당은 2.7%를 기록하며 비례와 지역구에서 한 곳도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 밖에 자유통일당 1.8%, 민중당 1%, 우리공화당 0.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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