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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1분기 매출 24억4100만유로…코로나19 속에서도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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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V 수요 여전…다만 2분기 변수는 남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올해 1분기 매출 24억4천100만유로(한화 약 3조2천490억원), 영업이익 4억2천700만유로(한화 약 5천683억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영업이익은 27.8% 늘어났다. ASML이 이번에 달성한 매출은 지난달 말 회사 측이 전망한 예상 수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ASML은 전세계 유일의 EUV(극자외선) 장비 제조업체다. 올해 1분기에는 EUV 장비 4대를 출하했다. 이 중 2대만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UV 장비는 1대당 1천500억원을 뛰어넘는 초고가 제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다.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ASML의 장비 수요에는 변화가 없으며 올해 장비에 대해 고객사의 취소와 연기도 없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고객사들의 투자 계획은 장기적인 전략을 통해 결정되기에 장비 수요는 견고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회사 측은 2분기 실적 전망을 따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장비 수요에는 변화가 없으나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와 제품 수요, 생산과 부품 조달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속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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