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5년만에 복귀한 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경쟁사인 대림산업과 호반건설을 꺾고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루체컨벤션 6층 옥상에서 열린 신반포15차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181명 중 166명이 투표한 결과, 126명의 표를 받아 75.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 수주 이후 5년 만에 정비사업 수주시장에 복귀했다.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역사가 시작된 강남 반포 지역에서의 복귀전 승리로 더욱 의미있다.
시공사 선정에 앞서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재건축 신규 단지명을 '삶의 기쁨'이라는 꽃말을 가진 별 모양의 꽃 펜타스에서 가져온 '래미안 원 펜타스(Raemian One Pentas)'로 제안했다. 신반포15차 조합원들에게 반포의 중심에서 빛나는 별과 같은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래미안의 의지를 담아냈다.
삼성물산은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을 제시하고, 삼성전자 등 분야별 최고 브랜드와 손잡고 글로벌 주거 트렌드를 반영, 반포지역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입찰조건을 제안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삼성은 그동안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일해 왔기에 '래미안'을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 만들 수 있었다"며 "약속드린 사항을 100% 지켜, '래미안 원 펜타스'를 반포의 중심에서 가장 빛나는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SDS와 손잡고 첨단 '스마트홈' 구축
삼성물산은 반포 리딩 단지 역할을 할 '래미안 원 펜타스'에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과 연계된 차별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서비스는 앱 하나로 집안의 스마트가전, 에너지사용량, 공기질 등을 관리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이다. 터치와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세대 내 스마트가전(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세탁기, 에어컨, 건조기 등)과 조명, 냉·난방, 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외출·귀가·취침 등 모드별 사용자가 설정한 시나리오 대로 집안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폰 앱과 IoT 홈패드를 통해 제어하고 조회가 가능한 서비스다. 올해 하반기 입주하는 래미안 단지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들을 제공해 신반포15차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삼성SDS와는 개방형 IoT 플랫폼을 함께 개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홈 IoT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이후,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어반파크'부터 국내 모든 통신사(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네이버, 카카오와 스마트홈 시스템을 연계했다.
향후 글로벌 IT사, 자동차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신규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반포15차에는 홈 IoT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연결해 고객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래미안 A.IoT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제안했다.
◆계열사 '총출동'…삶의 질을 높이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
신반포15차 재건축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에버랜드 테마파크, 호텔 등 조경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과 협업한다. 단지별 특성을 살리고 품격 있는 조경을 만들 계획이다.
종합 안심 솔루션 기업인 에스원은 '단지내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지 출입구와 놀이터 등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가 설치되고, 옥외 CCTV 지능형 감시 시스템과 연계해 침입, 화재, 쓰레기 방치, 쓰러짐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감지한다. 얼굴분석 시스템을 통해 단지 내 미아찾기와 범죄 예방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특징이다.
식음서비스 전문기업 삼성웰스토리는 입주민들을 위한 조∙중식서비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직접 조리한 조식과 중식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편리함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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