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두산중공업에 5천억원 안팎의 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채권단 측에 두산중공업의 세부 자구안을 제출한다. 채권단은 여신위원회를 열고 두산중공업의 2차 자구안을 검토한 뒤 추가지원을 결정한다. 규모는 5천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들도 두산중공업에 대한 채권 만기 연장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두산은 지난 13일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날 제출하는 자구안은 지난 1차 자구안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과 이행방법 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에 한도대출(크레디트라인) 1조원과 수은의 6천억원 원화대출 등 총 1조6천억원을 지원한 상태다. 여기에 이날 5천억원 안팎의 추가지원이 결정된다면 지원액은 총 2조3천억원으로 불어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추가자금을 다음달 풋옵션 행사가 계획된 5천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5월에 발행한 이 사채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 지난날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한 데, 채권자 대부분이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중공업이 올해 갚아야 할 빚은 총 4조2천억원이다. 시장성 차입금은 BW 5천억원을 제외하고 CP(기업어음) 1천억원, 전자단기사채 4천600억원 등 약 5천6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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