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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대우조선 합병 지연, 연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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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카타르 LNG프로젝트 수주, 극히 일부 물량 불과…예상했던 것"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우조선해양 합병이 지연되고 있다며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가 사장은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업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 합병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싱가폴 등 주요국가에서 자료들을 요청하면 성실하게 준비해서 제출을 하고 있다"며 "현재 비공식적으로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사진=한국조선해양]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사진=한국조선해양]

이어 "연말보다 더 빨리 합병을 마무리짓겠다"며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 사장은 중국 조선업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첫 수주를 따낸 것과 관련, "이미 예상된 던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앞서 카타르 국영석유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중국선박공업(CSSC)과 200억위안(약 3조5천억원) 규모 대형 LNG운반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8척 건조+8척 옵션' 형태로 총 16척 건조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 사장은 "카타르 프로젝트는 최소 40척에서 최대 120척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간은 2023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로 길다"며 "중국 조선소가 1차 물량을 확보한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예정된 것으로 (내부 경쟁력보다는) 외적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가져간 물량은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나머지 물량은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국내 조선사가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 사장은 '발주량 감소에 따른 수주목표 축소를 검토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내부적인 말씀을 드리긴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에 대해선 "최근 경영진이 군산에 다녀와서 설명도 들었지만, 군산조선소가 가동되려면 일감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며 "입장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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