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오는 7월께 유럽연합(EU)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결합을 위한 조건부 승인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발주 물량이 최대 80척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2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간 기업결합은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심사가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유럽연합(EU)의 경우, 늦어도 7월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종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EU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시 LNG시장 독점을 우려로 조건부 승인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한국조선해양은 코로나19로 인한 단기 수주감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미포조선은 턴오버가 빠르기 때문에 연 초 물량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는 하반기 매출에 소폭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목표를 맞추는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국조선해양은 카타르 LNG 프로젝트 관련 LNG선 발주 질문에 대해 "중국 건조능력을 감안할 때 한국조선소에 발주될 물량은 최소 40척에서 최대 80척까지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 9천446억원, 영업이익 1천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4조3천420억원 대비 9.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1천699억원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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