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해외 시장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판매 급감을 겪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국내 7만1천42대 해외 8만8천37대 등 총 15만9천79대를 판매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국내 0.5%, 해외 70.4%, 전체 56.9% 각각 줄어든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각각 1.6%, 62.5%, 48.2% 줄어들었다.
국내 판매를 이끈 모델은 세단 가운데 그랜저로 총 1만5천대가 팔렸다. 이어 아반떼 8천249대, 쏘나타 5천385대 등 세단만 총 2만9천462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달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아반떼는 2016년 6월 이래 3년 10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그랜저는 6개월 연속 국내 시장서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하며 전년동월대비 48.0%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RV 부문에서는 팰리세이드 5천873대, 코나 4천288대, 싼타페 3천468대 등 총 1만8천116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645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가 2천602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천416대, GV80 4천324대, G70 826대, G90 651대 등 총 1만217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판매 감소폭이 전년동기대비 70.2%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해외 시장서 전년동월대비 26.2%의 판매 감소를 겪었는데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다.
전월대비로도 지난 3월 2.4% 감소에서, 4월 62.5% 감소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본격적으로 판매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면서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