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성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오늘의 삼성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데는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그 과정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하고,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의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삼성의 노사문화는 시대의 문화에 부응하지 못했으며, 많은 임직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어 책임을 통감한다"며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경영권 승계, 노동·시민사회 소통 등에 대해 반성을 담은 대국민 사과를 권고한 것을 수용해 사과하는 것이다.
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은 지난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책임과 관련해 사과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