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대리점 협의회, 노·사·민·정 협의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상생 협력 강화 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지난달 29일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평택공장에서 대리점 대표들로 구성된 대리점협의회 임원진을 만나 위기의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정 위원장은 "영업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쌍용차 경영정상화와 사업의 영속적 운영, 고용안정화를 위해 대주주와 정부 등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재원확보에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쌍용차 노조 임원진은 이를 시작으로 지난 6일에는 중부지역 영업본부 관계자들과 만나고 광교대리점에 방문하는 등 5월 한 달 간 전국 9개 영업지역본부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업 일선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영업 현장의 목소리를 생산 현장에 반영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드는데 힘쓸 계획이다.
또한 쌍용차 노조는 지난 8일 쌍용차 경영정상화와 평택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쌍용차 경영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평택시와 함께 노·사·민·정 특별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실무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방안들을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지난해 9월 학자금 지원과 의료비 지원 등 20개 항목의 복지 중단을 단행한데 이어 같은해 12월 상여금 200%와 생산장려금 반납, 연차 지급률 축소(150%→100%), 제도개선 O/T 수당 반납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더불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완성차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2020년 임금동결과 단체협약을 마무리하면서 11년 연속 무분규 합의 전통을 이어나갔다. 또한 마지막 남은 해고자들의 전원 복귀로 2009년 구조조정의 아픔에 종지부를 찍기도 했다.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안정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더 좋은 품질의 차량을 생산하고 귀족 노조와 제 밥그릇 챙기기 등 대기업 노조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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