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화학이 인도 화학공장 가스누출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고물질인 스티렌 모노머(SM)의 국내 이송을 추진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종합 지원대책 마련에 나섰다. LG화학은 이미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8명의 현장 지원단을 급파한 상황이다.
LG화학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LG폴리머스 공장은 만반의 조치로 완벽히 통제된 상황이지만, 만약의 위험 제거를 위해 공장 및 부두의 SM 재고를 국내로 이송 진행 중"이라며 "본사에서 기술전문가를 중심으로 현장 지원단을 파견했고 관련 기관과 협조해 사고원인 분석, 복구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수천여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LG폴리머스 경영진은 독성물질 관리소홀 혐의로 입건됐다. LG폴리머스는 LG화학이 1996년 인도 폴리스타이렌 수지업체 힌두스탄폴리머를 인수한 곳이다.
LG화학은 "LG폴리머스는 신속하고 책임있는 사태 해결을 위해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만들어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유가족 및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200여명의 전담조직을 꾸렸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병원 및 주민 위로 방문, 복귀 주민들을 위한 음식 제공, 주민지원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핫라인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의료/생활용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LG화학은 ▲유가족 및 피해자를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보장 ▲지정병원에서 주민 건강 검진과 향후 치료 제공도 진행 ▲전문기관을 선정해 건강과 환경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 ▲지역사회와 중장기 사회공헌활동(CSR) 사업 추진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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