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블룸버그NEF(BNEF)는 19일 '전기차 장기 전망'을 통해 2040년 전기차가 전 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의 58%, 전체 차량 판매의 31%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2040년에는 운행 중인 전체 버스의 67%, 이륜차의 47%, 경상용차의 24%가 전기차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치와 관련해 BNEF는 원유와 전기 시장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BNEF는 "특히 이륜차 형태의 수송 전기화로 이미 원유 사용량이 거의 하루 100만 배럴 가까이 줄고 있으며 2040년에는 하루 1천760만 배럴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는 전체 유형에 대해 2040년까지 전 세계 전력 수요에 5.2%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의 추가 하락이 2025년경에 전기차의 수명기간 전체 비용은 물론 단순 구매 비용에 있어서 평균적으로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그 구체적 시기는 시장에 따라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대형차의 경우 이르면 2022년, 인도와 일본의 소형차의 경우 203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2040년까지 공공 충전기 1천200만 개를 포함해 약 2억9천만 개의 충전소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서는 5천억 달러의 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BNEF는 "가정, 직장 및 민간 상업 충전기가 이 투자의 78%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공공 충전 인프라 투자는 2040년까지 모든 국가에 걸쳐 누계 1천11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중 대부분은 2020년대 민간 부문의 활용률이 높아지면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나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 보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경우는 2040년까지 전 세계 대형 상용 차량 판매의 3.9%, 시내버스 판매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소연료전지 차량은 주로 동아시아와 유럽 일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완전자율주행차 또는 로보택시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의 사용 증가, 센서 공급망 구축 등에 힘입어 2030년대 후반에 더욱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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