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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 대세화' 주력하는 LG전자…중형으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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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TV·게이밍 TV 수요 잡는다…OLED TV 최초 48인치 출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OLED TV 최초로 48인치 모델을 내놓으며 시장 개척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취소되는 등 TV 시장이 움츠러들었지만, 대중화를 통한 수요 회복과 'OLED 대세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북미, 일본 등에 48인치 OLED TV를 출시한다. 일부 국가의 경우 지난달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가격은 1천499파운드(약 227만7천 원)로 책정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중소형 TV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 상황과 수요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북미, 일본 등에 48인치 OLED TV를 출시한다. [사진=LG전자]
1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북미, 일본 등에 48인치 OLED TV를 출시한다. [사진=LG전자]

48인치 OLED TV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그동안 88인치 초대형부터 77·65·55인치 OLED TV를 선보였는데, 50인치 이하까지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48인치 OLED TV 모델을 처음 공개하고, 상반기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소니는 7월 일본에 48인치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인데, LG전자가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한 발짝 빠르게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중소형 OLED TV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가 중형급 모델을 출시한 데는 새로운 수요 창출과 함께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쿄 올림픽', '유로 2020'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취소되면서 TV 수요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중소형 TV에 대한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48인치 OLED TV를 통해 주거 공간이 좁아 작은 크기의 TV를 선호하거나 세컨드 TV, 게이밍 TV를 원하는 고객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게이밍 모니터, 게이밍 T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게이밍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의 48인치 OLED TV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그래픽 호환 기능 '지싱크 호환'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외부 기기의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주사율이 다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OLED TV는 응답속도가 빠른 게 특징인데, 여기에 기능을 더해 고사양 게임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전자는 그동안 88인치 초대형부터 77·65·55인치 OLED TV를 선보였는데, 50인치 이하까지 라인업을 확대됐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그동안 88인치 초대형부터 77·65·55인치 OLED TV를 선보였는데, 50인치 이하까지 라인업을 확대됐다. [사진=LG전자]

실제 LG OLED TV는 캐나다 제품 리뷰 전문매체인 알팅스로부터 '최고의 4K 올레드 게이밍 TV'로 선정된 바 있다. PC 게이머 등 게임 전문 매체들도 '최고의 게이밍 TV'로 호평했다.

또한 TV가 스스로 화면을 분석해 최적의 영상과 음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했다. 알파9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00만 개 이상의 영상 정보,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한다.

LG전자 관계자는 "48인치 OLED TV 신제품은 모니터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LG 올레드 TV의 게이밍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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