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코웨이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CS닥터 노조)과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안 등의 근로조건에 대해 지난 10일 최종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CS닥터노조는 이에 지난 10일 예정이던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CS닥터노조에는 코웨이의 설치·수리기사들이 속해 있다.
코웨이는 지난 2월 CS닥터 전원, 약 1천570여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진행했다. 이들은 본래 특수고용직이었지만 코웨이는 이들을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노사는 기본급 및 각종 수당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교섭을 지속 진행했지만, 양측 이견이 상당해 한동안 교섭이 계속됐다.
양측은 CS닥터 임금 체계에 대한 호봉제 도입, 각종 수당 등에는 합의했지만 기본급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의견 차를 이어갔다. 코웨이 측은 설치·서비스 처리 건수 기본급 205만원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240만원을 요구했다.
노조는 타사 대비 코웨이 CS닥터의 기본급이 낮고, 기본급 자체가 높아져야 실질적인 근로자 권익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반면 코웨이 측은 CS닥터에 제시한 실 지급액이 기존 임금 대비 평균 36% 올랐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CS닥터노조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코웨이 본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단행했다. 다만 출정식 당일인 9일 오후부터 양측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마라톤 회의 끝에 다음날인 10일 합의를 도출했다. 노사가 서로 한 발씩 양보해 금액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정규직 전환에 따라 CS닥터들은 평균 실소득 상승은 물론 기본급과 별도로 업무지원비, 학자금지원, 주택자금대출, 연차수당 등 정규직으로서의 복리후생 혜택도 받게 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노사는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품질 강화 및 고객 만족도 극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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