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대한항공이 객실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장기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고려한 조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17일까지 만 2년 이상 근속한 객실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장기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객실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장기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과 일반 지상직 등을 대상으로 한 단기 희망휴직과 지난 3월 만 2년 이상 근속한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1~3개월 단기 희망휴직 등을 실시한 적은 있다.
이번 장기 무급휴직 신청 대상에는 현재 휴업 중인 직원과 이달 말 단기 희망휴직이 끝나는 직원도 포함된다. 무급휴직 기간은 내달 1일부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이다.
대한항공 측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고려해 가족 돌봄과 자녀 교육, 자기계발 등의 사유로 장기간 휴직을 희망하는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국제선 노선 운항 재개 확대에 들어갔지만, 그럼에도 현재 국제선 110개 노선 가운데 25개 노선만을 운항 중이다. 올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위축에 적자전환한 대한항공은 2분기 역시 여객 수요가 큰 폭으로 살아나긴 힘들 것으로 보여 흑자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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