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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자료 제공 요청에…아시아나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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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HDC현산 발표에 반박…"거래 종결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해"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재무상황 등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주장에 아시아나항공이 반박하고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대우,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의 사이에 아시아나항공 구주 매매와 신주 인수 관련 거래계약이 체결된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대표 인수인으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인수 준비단을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시켜오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동 인수 준비단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급한 재무상태의 변화, 추가자금의 차입, 영구전환사채의 발행 등과 관련한 사항도 당사가 그동안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 및 동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측은 "지난해 12월 27일 거래계약체결 이후 지금까지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당사가 거래종결까지 이행해야 하는 모든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9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HDC현대산업개발에 "6월 말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혀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는 내용 증명을 보낸 바 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재검토 해달라고 산은 등 채권단에 요청했다. 인수를 결정했을 때와 달리 아시아나항공의 상황이 악화했는데,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재무상황 등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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