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부산에어가 15일 나란히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 확충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9시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발행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다.
정관 개정안이 통과되면 아시아나항공의 발행할 주식 총수는 기존 8억주에서 13억주로 확대된다. 또한 CB 발행한도는 7천억원에서 1조6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의 발행한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발행할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2억주로 늘리고, 재무구조의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CB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다.
에어부산 측도 정관 변경 목적에 대해 "코로나 19 영향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의 발행한도 확대"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이 나란히 자본확충에 나서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움직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앞서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체결 이후 부채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채권단에 인수조건을 재협상하자고 요청한 상태다.
채권단도 HDC현산의 요청을 수용하는 모습이다. 채권단은 "현산 측이 먼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해야 한다"이라면서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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