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0) 행사가 다음주 열리는 가운데 애플이 이날 행사에서 어떤 것들을 발표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WWDC 2020 행사는 기존 이벤트와 많이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 행사를 올해 온라인상으로만 제공하며 오프라인의 행사를 생략하고 디지털 행사를 추진한다.
올 행사는 모든 개발자에게 무료로 제공해 누구나 온라인으로 각종 섹션에 접속해 관련 내용을 시청하거나 애플 엔지니어와 1:1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3일(화) 오전 2시 WWDC 2020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주요제품의 차기 운영체제(OS)의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고 이 제품들이 어떤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 나갈지 공개할 예정이다.
◆iOS14·워치OS7…이전 버전과 차이점은?
아이폰의 OS인 iOS14는 발송된 아이메세지의 취소, 구글맵이나 스포티파이 등의 외부업체의 앱을 기존 iOS 기본앱으로 설치, 바탕화면의 새단장, 시스템의 안정성과 성능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중에서 기본앱의 변경기능은 사용자에게 뿐만 아니라 경쟁 모바일 앱 서비스 사업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사용자는 앞으로 이메일, 브라우저, 음악앱, 지도 등을 애플 이외 업체들 것으로 교체할 수 있다.
애플은 올해 새로운 OS에 파트너스앱을 더 많이 추가하고나 보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러 앱이 동시에 구동하여 건강앱을 복수로 구동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실내달리기, 사이클링, 스트레칭, 코어 트레이닝, 고강도 트레이닝, 야외조깅, 댄스, 요가 등을 골라 할 수 있다.
iOS14는 증강현실(AR) 기술을 더 보완해 새로운 AR앱이 추가된다. 이날 iOS14가 아이폰OS14로 바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아이패드OS나 맥OS 등이 제품명 위주의 OS명으로 교체됐고 iOS14도 아이폰OS14로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워치OS7은 부모의 통제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새로운 키즈모드는 애플워치로 학교수업시간 중 이용가능한 앱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아이들이 게임이나 소셜앱에 시간을 쓰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맥OS10.4는 메세징앱 기능을 iOS14의 앱과 매우 비슷하게 구동하도록 힘쓰고 있으며 모바일과 연동기능을 보강하고 있다. 애플은 이 외에도 맥OS에 iOS 앱을 추가하거나 시스템 안정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행사…하드웨어도 볼거리 풍성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OS 외에 새롭게 디자인한 아이맥과 독자칩을 장착한 맥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새로운 아이맥은 맥프로 모니터인 프로 디스플레이 XDR처럼 베젤이 얇고 매우 슬림하며 퓨전드라이브대신 SSD 스토리지로 구성된 23인치 모델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WWDC 2020 행사에서 소개될 경우 올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서 애플이 인텔칩대신 독자칩을 탑재한 맥을 선보일지도 관심사이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 기기에 인텔칩대신 독자칩을 탑재해왔다. 애플은 이를 통해 일부 맥 신모델 출시를 제 날짜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독자칩을 채용하더라도 CPU 성능 문제로 모든 제품에 적용하지 못하고 일부 제품에 국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이날 ARM칩 기반 맥을 공개하면 앞으로 인텔은 주요고객인 애플의 이탈로 매출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05년 맥에 인텔 프로세서를 이용하기로 결정한 후 2006년부터 인텔인사이드 맥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인텔은 맥인텔사이드로 많은 이득을 봤다. 인텔은 애플의 칩공급으로 매출증가와 함께 레퍼런스 사이트의 확보라는 이득을 얻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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