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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 '맞손'…LG디스플레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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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용 OLED 패널 공동 개발 나서…잉크젯 프린팅 방식일듯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 JOLED와 중국의 TCL CSOT가 업무 제휴를 맺었다. CSOT가 JOLED에 200억엔(한화 약 2천300억원)을 투자하고, JOLED는 CSOT에 지분 약 11%를 넘기는 것이 골자다.

23일 JOLED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CSOT와 투자·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TV용 OLED 패널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투명 올레드 터치 디스플레이 [LG전자]
LG전자 투명 올레드 터치 디스플레이 [LG전자]

이에 따라 JOLED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CSOT가 인수하는 대신 CSOT는 JOLED에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JOLED가 CSOT에 넘기는 자사 지분은 10.67%다.

두 회사가 생산하려는 OLED 패널은 잉크젯 프린팅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가 활용하는 진공증착방식보다 공정이 간편하고 소재가 절약돼 생산 원가를 약 30~4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현재는 중소형 OLED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JOLED는 일본의 대표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로 소니, 파나소닉 등이 합작해 설립한 업체다. CSOT 역시 중국의 대표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히며 중국 1위 TV업체인 TCL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이처럼 일본과 중국의 대표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손을 잡으면서 현재 유일한 TV용 OLED 패널 생산업체인 LG디스플레이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에서 TV용 OLED 패널을 양산할 예정이다. 이로써 TV용 OLED 패널 월 출하량을 더욱 늘린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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