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동시 접속자 수 수십만 명을 기록하며 '광클 열풍'이 일어났던 온라인 재고 면세품 판매의 2차전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첫날부터 명품족들이 몰려들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롯데온'에서 재고 면세품 온라인 2차 판매를 진행한 결과 오후 3시 기준 매출액이 1차 판매 대비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1차 때와 달리 오픈과 동시에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3일 진행한 재고 면세품 온라인 1차 판매에선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준비 수량의 70% 이상이 판매됐다. 또 지난달 25일부터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 일부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3일간 매출이 53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이번 2차 온라인 오픈에선 1차보다 10배 많은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브랜드 수도 기존 7개보다 많은 29개로, 가방·신발을 비롯해 시계·뷰티 디바이스 등 800여 종이 판매됐다. 또 여름 시즌을 맞아 선글라스도 100여 종이 포함됐다.
할인율도 시중가 대비 최대 70%로 높였다. 이에 46만5천 원에 판매되던 디올 선글라스는 13만9천 원에, 249만 원인 끌로에 가방은 123만2천 원에, 85만 원인 발렌시아가 가방은 43만5천 원에 판매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번 2차 판매에선 여성 핸드백과 여성 슈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물량도 준비한 것 중 절반 가량이 소진됐으나, 내일 신라면세점도 2차 판매에 나서는 만큼 물량이 앞으로 얼마나 더 소진될 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이어 신라면세점도 오는 2일부터 2차 판매에 나선다. 대표 상품은 '발리 타니스 슬링백', '발렌티노 락스터드 크로스 바디백', '발렌시아가 클래식 실버 미니 시티백' 등으로, 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격 대비 30~40% 할인된 수준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재고상품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오는 9일에 3차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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