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출시 24년이 지난 넥슨의 최장수 PC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가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 모바일로 돌아온다.
넥슨 측은 과금 없이도 충분히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로 이용자들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2일 온라인 쇼케이스 '디지털 언박싱' 행사를 열고 신작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오는 15일 국내 정식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바람의 나라:연은 모바일게임 개발사 슈퍼캣(대표 김원배)과 넥슨이 공동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1996년 출시된 넥슨의 PC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가 원작. 바람의 나라는 누적 가입자수 2천600만명(2016년 기준)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끈 넥슨의 첫 지식재산권(IP)이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연에 원작의 감성과 추억을 가져오기 위한 '그래픽 리마스터'를 실시했다. 그래픽 리마스터는 원작 그래픽에 전부 새롭게 도트 작업을 진행하는 작업이다. 국내성과 부여성, 사냥터, 집, 몬스터, NPC(Non-Player Character) 등 콘텐츠의 세밀한 부분까지도 원작과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원작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모바일 환경은 다방면에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환경(UI)을 모바일 사용감에 어울리도록 최적화하고, 캐릭터 이동 과정의 불편과 모바일에서의 조작 난이도 등을 감안해 캐릭터간 '충돌' 시스템과 원작의 4방향 조작 시스템은 제외했다. 충돌 시스템은 '공성전'과 '신수쟁탈전' 콘텐츠에서만 즐길 수 있다.
원작 콘텐츠인 '무한장'도 모바일에 맞게 1대1, 3대 3으로 친선전과 랭크전을 제공하며, 바람의나라: 연만의 신규 레이드 콘텐츠도 준비한다. 이용자간 전투(PvP) 콘텐츠에는 자동매칭 시스템을 도입한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인 만큼 자동전투를 도입하지만, 수동조작에 이점을 부여해 밸런스도 맞춘다. 이용자들간 소통의 재미를 위해 모바일 환경에 맞춘 커뮤니티 시스템도 갖춘다.
이에 더해 과도한 뽑기 콘텐츠는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가령 '장비뽑기'는 제외하고 '환수뽑기'는 도입되나 이 역시 무과금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김성회의 G식백과' 채널의 김성회 유튜버는 "옛날 정액제로 하던 PC 게임들은 모바일로 나오면 확률형 아이템 문제 등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며 게임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BM)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유지인 넥슨 사업팀장은 우선 "장비뽑기는 없다"며 "장비는 필드에서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고, 도안과 재료를 파밍하고 제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형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 장비 부분은 충분히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대신 주요 BM으로 펫에 해당하는 '환수'에 뽑기를 도입하지만, 이 역시 무과금 이용자도 플레이를 통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팀장은 "무과금 이용자들을 위해 환수뽑기를 위한 별도의 아이템 등을 주기적으로 지급하거나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게할 예정"이라며 "환수 콘텐츠 역시 무과금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투 시스템에 대해서도 "전투는 이용자들이 최대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일부러 이용자를 불편케하는 편의성 개선 관련 BM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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