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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회장의 '클라우드' 승부수…삼성도 자율운영DB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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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 데이터센터에서 제공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클라우드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오라클의 데이터센터에서만 제공했던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DB)를 포함한 50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 데이터센터에서 똑같이 제공하기로 해 주목된다.

자율운영 DB 등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고 싶지만, 보안이나 규제 등으로 외부 데이터센터 이용이 어려웠던 고객을 정조준하고 나선 셈이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사진=오라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사진=오라클]

오라클은 8일(현지시간) 자율운영DB를 포함한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오라클 전용 리전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최소 비용은 한화로 월 6억원 수준이다.

이 같은 방식의 서비스 출시는 오라클이 처음은 아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아웃포스트'라는 이름의 유사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오라클은 전매특허인 자율운영 DB를 차별점으로 앞세웠다. 자율운영DB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시켜 비용과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게 특징.

오라클은 약 2년 전 자율운영DB를 처음 내놓으면서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즉 오라클의 데이터센터에서만 제공된다고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고객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선회, 보다 강력한 고객 유인책을 들고 나온 것.

자율운영DB는 래리 앨리슨 회장이 직접 "클라우드 시장에서 오라클의 미래를 결정지을 핵심 제품 중 하나"라 강조했던 것이기도 하다.

오라클은 또 AWS 등 경쟁사가 기업 방화벽 안에서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수가 제한적인 반면 오라클은 5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SaaS)을 지원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오라클의 이 같은 전략 변화의 배경도 관심을 모은다.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를 잡고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대형 기업들은 보안이나 데이터주권 등 각종 규제 탓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채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내에서도 제조, 금융 분야 고객들의 수요를 기대하는 눈치다.

나정옥 한국오라클 전무는 "그 어떤 데이터도 고객 데이터센터에서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당장 삼성SDS가 자사 데이터센터에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를 도입했다.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오라클 DB 머신인 엑사데이터 시스템 300여 대를 운영해오던 삼성SDS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율운영DB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오라클은 국내에서도 재해복구(DR) 용도의 데이터센터(리전)를 구축하는 등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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