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레이더센서가 장착된 차량의 범퍼를 수리해도 센서 기능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BMW차량 수리매뉴얼도 개정돼 향후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10일 레이더센서가 장착된 차량의 범퍼를 수리해도 센서 기능에 영향없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험개발원의 시험결과 레이더 투과영역이 아닌 부위에서는 범퍼 수리 후에도 센서 성능에 영향이 없으며, 레이더 투과영역에서도 일부 작업을 제외한 대부분 도장작업에서는 영향이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를 보험개발원이 자동차제작사에 제공한 결과 최근 BMW는 기술적 검토 및 자체시험을 통해 세계 공통으로 사용되는 수리매뉴얼을 개정했으며, 이에 모든 정비사업소에서 BMW 차량의 범퍼 수리가 가능하게 됐다.
보험개발원은 BMW의 수리매뉴얼 개정으로 BSD가 장착된 차량도 범퍼 수리가 가능해져 차량운전자들의 수리비 부담이 기존 대비 42%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품비가 비싼 수입차 운전자들에게는 더욱 좋은 소식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세계 굴지의 자동차 제작사가 한국의 의견을 반영해 글로벌 수리매뉴얼을 개정한 첫 번째 사례”라며 “지금까지 레이더센서 장착 차량에 대한 범퍼 수리기준이 명확치 않았던 다른 자동차 제작사들도 수리매뉴얼 개선, 레이더센서 성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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