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 버라이즌, 보다폰 등 '5G 다중접속엣지컴퓨팅(5G MEC)'개발·활성화를 위해 뭉친 세계 각국 통신사들이 첫 번째 성과물을 공개했다.
MEC 통신용 언어와 메시지 형식을 정의한 '공동 기술 규격'으로 사용 편의를 높이고 , 물리적 MEC 환경 구축 기준을 정의한 '가이드라인'으로 더 쉽게 MEC를 도입·활용하도록 돕는다.
KT(대표 구현모)는 '5G 퓨처 포럼' 멤버들과 '5G MEC’의 공동 기술 규격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5G 퓨처포럼은 5G MEC 생태계 확장을 위해 KT, 미국 버라이즌, 영국 보다폰, 호주 텔스트라, 캐나다 로저스, 멕시고 아메리카 모빌 등 통신사들이 모여 지난 1월 결성한 네트워크 기술 컨소시엄이다.
포럼의 첫 기술적 성과물인 '공동 기술 규격'은 네트워크 에지에 위치한 클라우드와 통신사 사이에 사용되는 통신용 언어나 메시지 형식(API)에 대한 정의다.
통신용 언어나 메시지 형식을 맞추는 것은 5G MEC 기술이 구현되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이 규격을 이용하면 5G MEC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클라우드 또는 콘텐츠 제작사들은 서비스를 더 원활하게 사용자와 연결할 수 있다.
아울러 포럼이 완성한 '5G MEC 가이드 라인'은 서버 렉 크기, 전력, 보안 원칙 등 물리적 MEC 구축 환경 공통 기준이다. 이 가이드 라인을 준수하면 5G MEC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업자와 제공하는 통신사가 달라져도 5G MEC를 위한 환경을 빠르고 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KT 측 설명이다.
5G 퓨처포럼이 개발한 규격과 가이드라인은 법률 검토가 완료되는 8월 중 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아울러 5G 퓨처포럼에 참여가 가능한 신규 멤버 기준도 곧 공개해 글로벌 5G MEC 생태계 확장도 추진한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은 "이번 글로벌 5G MEC 규격으로 5G의 블루오션이라 불리는 B2B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환경을 얻게 됐다"며 "KT의 AI 등 첨단 기술과 접목해 더 나은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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