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정부가 중국내 소수민족 탄압과 연관된 11개 기업을 수출금지 대상업체로 추가 지정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소수민족 탄압에 관여해온 중국기업 11개사를 수출금지 업체로 추가 발표했다.
이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충돌에서 인권문제로 확대되며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중국 11개 업체는 미국업체와 무역거래시 사전에 미국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 업체가 거래신청시 상무부는 이를 불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힘없는 소수민족 이슬람교도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공격에 미국제품이나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정부가 3번째 내린 것으로 위구르족 탄압에 대한 중국기업의 블랙리스트 지정조치를 내렸다. 미국 상무부는 2019년 10월과 2020년 6월에 이와 관련해 감시 카메라 업체 하이쿠비전 등의 37개사와 조직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했다.
미국정부는 수출금지 대상업체 지정 외에 관련기업 인사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비자발급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화웨이가 중국정부의 인권침해와 소수민족 탄압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 이 회사의 제품과 일부 인력의 미국 유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미국정부는 앞으로 중국 공산당원의 미국여행도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미국의원 등에 제재를 가하는 등으로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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