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카드사가 세금 납부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일부 지자체에서만 가능했던 모바일 납세 서비스를 정부와 논의 끝에 전국으로 확대시켰다. 카드 앱으로 거의 모든 정기성 요금을 관리하고 납부하는 게 가능해진 셈이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캐시백, 포인트 마케팅으로 고객 모으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카드사들은 자사 카드를 이용한 국세·지방세 납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자사 카드로 지방세와 국세를 납부할 경우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법인, 개인 사업자, 기프트카드를 제외한 신용카드가 대상이다.
10개월 또는 12개월 부분무이자할부도 가능해 월 납부금액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10개월을 선택할 경우에는 4~10회차 납부 시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적용되며, 12개월의 경우 5~12회차 납부 시 무이자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체크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하면 0.2%의 캐시백이 적용된다. 한도 제한 없이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며, 1천원 단위 미만은 절사된다.
삼성카드는 최근 행정안전부, 전국 지방자치단체,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협약을 맺고 모바일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지방세입 모바일 고지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신청 고객은 기존에 우편을 통해서 받고 있던 고지서를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해졌으며, 모바일 앱카드를 통해 납부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납부가 가능한 지방세는 등록면허세, 상·하반기 자돛아세, 건물분 재산세, 주민세, 토지분 재산세, 과태료, 과징금 등이다. 한 번의 신청으로 서울시를 제외한 모든 지방세입의 고지서를 모바일로 수령 또는 납부가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서비스 개시 기념으로 9월 30일까지 지방세를 납부한 모든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1매를 제공한다. 또 이번 달에 서비스를 신청하고 8·9월 연속으로 지방세를 납부한 고객에겐 1매를 추가로 증정할 예정이다. 8월 말까지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갤럭시노트20 등의 사은품을 준다.
또 지자체에서 절약된 비용의 일부를 환원하는 취지에서 서비스 고객에게 고지서 1건 당 150원에서 500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도 행안부와의 협약을 통해 지방세 전자고지·납부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의 전자금융서비스 '마이빌앤페이'를 이용하면 지방세,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요금, 신용카드 대금 등 각종 정기성 요금을 모두 한 곳에서 관리하는 게 가능해졌다. 신한카드는 지난 해 7월 각종 청구서를 한 눈에 확인하고 자동이체까지 신청할 수 있는 마이빌앤페이를 출시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서비스 전국 확대를 기념해 최대 4천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마련했다. 9월말까지 마이빌앤페이에서 지방세 전자고지서를 신규로 신청하고 수신하면 최대 2천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 전자 고지서 수신 후 즉시 납부할 경우 추가 2천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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