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됐다.
KT(사장 구현모)는 20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연구그룹13(SG13)' 국제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 받았다고 28일 발표했다.
ITU-T 국제 표준 예비승인은 ITU-T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제안된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정하는 것에 대해 만장일치로 통과 됐음을 의미한다. 이후 해당 기술은 ITU-T 회원국들의 '회람' 절차를 거친 후 문제가 없다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된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 표준(Y.3804)은 통신 사업자가 양자 암호 통신 네트워크를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장애, 구성, 과금, 성능, 보안 관리의 기능과 기준'이 주요 내용이다. 끊김 없는 양자 암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요구사항도 포함됐다.
KT는 이 기술을 표준으로 인정 받기 위해 2019년 7월부터 ITU-T에 제안한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과 협력해왔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상무)는 "한국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양자암호 네트워크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표준화가 큰 의미가 있다"라며, "KT는 앞으로도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혁신을 통해 연관된 산업을 리딩하고 국가 역량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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