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NH농협금융 계열 보험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이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농협생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0% 넘게 늘었고, 농협손보는 600% 이상 급증했다.
최근 농협금융의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억원) 보다 233.8% 급증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397억원) 대비 74.6% 늘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은 농협법에 의해 농업 및 농촌을 지원하는 비용으로 농업지원사업비를 명칭사용료 개념으로 내야 한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12%,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3%를 기록하며 각각 8bp, 147bp 개선됐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위험보험료가 증가했다"며 "운영비나 회의비 등 영업외비용을 절감한 노력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농협손보의 순이익은 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0.2%나 급증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47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641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상반기(129억원) 대비 395.7% 증가했다.
농협손보는 올해 자연 재해로 인한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가 지난해보다 적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줄어든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1분기에는 대형 축사 화재, 2분기 강원도 산불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올해는 고액 사고가 줄어들었다"며 "또한 장기보장성 보험 위주의 판매 성장이 이뤄졌고,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