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미래통합당이 해촉된 전광삼 전 위원의 뒤를 이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추천 공모에 나선 가운데, 정해진 기한을 계속해서 하루씩 늘리면서 특정인을 염두한 다급한 연장일 수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31일 국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은 방송통신심의위원 인사 후보자 추천 공모를 지난 24일까지 진행하고자 했으나 적임자가 없어 30일 오후 3시까지 2차 공모에 나섰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접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31일 오후 3시까지 하루를 더 연장하면서 불필요한 의혹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특정인 추천을 위해 다급하게 기간을 하루씩 연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 국회의원 중 이 자리에 추천받기를 원하는 인사도 있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5기 상임위의 상임위원 4명 중 3명이 전 국회의원으로 구성되면서 정치적 후견주의가 만연했다는 비판을 받은바 있어 이번 방심위 역시 이같은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 관계자는 "적임자가 나타나더라도 결국은 들러리로 전락할 것이 분명한데, 당 차원에서도 이미지 관리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라며, "법과 절차에 따라 전문성을 담보한 인사를 중용해 당에서도 여당과는 다른 정도의 길을 걷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대승적 결단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촉된 전광삼 전 위원은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갑에 비공개 공천을 신청하고 면접을 본 데 대해 법제처가 이같은 행위가 정치활동 관여로 해석해 해촉하기레 이르렀다. 방심위원은 정치활동 관여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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