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게임빌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2분기는 컴투스의 연결 이익 반영분을 제외하고도 자체 게임사업 실적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임빌은 2분기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73.6% 늘어났다.
회사 측은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별이되어라!', 'MLB 퍼펙트이닝 2020' 등 주요작들이 꾸준한 매출 성과를 내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야구 시즌 개막으로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이닝 2020' 등 간판 야구 라인업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자체 사업 수익도 늘어났다.
게임빌 관계자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들어서 두 야구 게임이 5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국내와 해외 가리지 않고 기록했다"며 "이를 토대로 전사적으로 게임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임금 상승분 소급 반영 등으로 인건비가 전 분기 대비 늘었고, 프로야구 시즌 개막 등에 따른 광고비 집행으로 마케팅비 역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빌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신작 게임들을 선보이거나, 기존 출시작들을 글로벌 출시한다. 우선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를 이달 중 일본을 비롯해 북미,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게임빌은 현지화된 콘텐츠와 사전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흥행을 유도한다.
오는 11월에는 랜덤 디펜스 RPG(역할수행게임) '아르카나 택틱스'를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한다. 인기 웹툰 '아르카나 판타지' IP에 바탕을 둔 스토리 라인과 덱(Deck) 조합을 통한 전략의 재미가 특징이다. 또 글로벌 유명 레이싱 게임 IP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프로젝트 카스 고'도 11월 영국, 독일, 호주 등 5개 국가에 출시한다. 실사형 레이싱 모바일게임 장르 1위를 목표로 잡았다.
회사 측은 오는 2021년 이후의 신작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내년 총 3개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기존 게임빌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캐주얼 RPG(역할수행게임)과 글로벌 유명 IP를 활용한 대작 수집형 RPG가 포함된다. 2022년에는 앞서 밝힌 대로 컴투스가 개발하고 게임빌이 퍼블리싱하는 '월드 오브 제노니아'를 내놓을 예정이다.
게임빌 측은 "사업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게임사업 부문의 안정적 이익을 창출해 중장기 지속적 사업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검증된 IP 바탕의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켜 사업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로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프로젝트보다는 최신 트렌드에 적합한 장르의 게임 발굴이나 국내 게임 중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신규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있어서 계열사 및 외부 개발사와의 전략적 협력 구조로 가는 것이 게임빌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3분기와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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