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현재 상임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권오현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올 상반기에도 100억 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현재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은 모두 10억 원 미만의 상반기 보수를 수령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 고문은 올 상반기에 퇴직금 90억 원을 포함해 전체 보수로 113억 원을 수령했다. 올 상반기 급여는 4억1천700만 원, 상여 16억2천400만 원, 퇴직소득 92억9천만 원으로, 총 보수는 113억4천900만 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원처우규정에 따라 직급, 위임업무의 성격, 위임업무 수행 결과 등을 고려해 보수를 결정했다"며 "급여는 1월 1억400만 원, 2월부터는 고문위촉에 따라 매월 6천300만 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상여금은 월급여 100%가, 이사회 결의에 따라 특별상여가 지급됐다"며 "퇴직금은 지급규정에 의거해 기준 급여에 근무기간을 곱해 산출,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권 고문과 함께 대표이사 3인으로 활동했던 윤부근 고문과 신종균 고문도 퇴직금을 포함해 각각 66억 원, 64억2천200만 원을 올 상반기에 보수로 받았다. 또 전동수 고문은 69억8천9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3년째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김기남 부회장은 급여 7억4천900만 원에 상여 2억1천200만 원을 더해 9억9천900만 원을 받았다. 김현석 사장은 급여 4억9천900만 원, 상여 1억6천100만 원 등 6억7천만 원을 기록했다. 고동진 사장은 급여 5억8천500만 원과 상여 9천800만 원을 합쳐 7억 원을 수령했다.
또 올 상반기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된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급여 4억300만 원과 상여 1억8천400만 원 등을 합쳐 6억1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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