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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에어] 넷플릭스 '협공'…방통위 '민·관 OTT 협의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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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왓챠 등 OTT 사업자들 한상혁 방통위장에 "적극적인 지원책 필요"

현재까지 명확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을 정도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전통적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파괴적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콘텐츠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한류를 이끈 K-콘텐츠와 더불어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K-OTT 육성에 전념하고 있다. [OTT온에어]는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OTT 산업 소식을 한 곳에 모아 전달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김문기, 송혜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넷플릭스 등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맞대응할 수 있는 'K-OTT 민·관 협의체'를 가동한다. K-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사업자 간 제휴·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방통위 내에 'OTT정책협력팀(가칭)'을 신설, 사업자 간 콘텐츠·플랫폼 협력모델 마련을 추진한다. 또 OTT 사업자, 이해관계자들 목소리를 듣고 조정하는 창구 역할도 한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왼쪽 첫번째)이 OTT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방통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왼쪽 첫번째)이 OTT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방통위]

18일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은 웨이브, 티빙, 시즌, 왓챠 등 4개 국내 OTT 사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민관협의체 구성과 함께 OTT 업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날 한상혁 위원장은 OTT 플랫폼 간 협력을 재차 강조하고, OTT 정책을 총괄하고 사업자 간 협력·소통 창구 역할을 할 'OTT정책협력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

한상혁 위원장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서비스 영향력은 지속 확대되고 있으나 국내 OTT는 상대적으로 해외서비스와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OTT는 과도한 경쟁으로 상호 콘텐츠 제휴가 되지 않지만, 넷플릭스는 국내 콘텐츠 제공이 용이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OTT에 대응하는 국내 사업자 간 제휴·협력"이라며 "OTT와 전통 미디어의 상생, 발전을 통해 미디어산업 전체의 국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이달 중 협의체로 'OTT정책협력팀(가칭)'을 신설, OTT 정책을 총괄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도 진행한다.

아울러 협의체는 콘텐츠·플랫폼·시민단체·학계 등의 의견 수렴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자막 자동변환시스템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한다.

배중섭 방통위 방송기반국장은 "OTT정책협력팀은 K-콘텐츠·플랫폼을 키우기 위해 토종 OTT 업체 간 협력 모델을 찾는 게 목적"이라며 "OTT 사업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창구역할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OTT 업체 실무진과 구체적으로 (협력 과제 도출 등) 진행할 것"이라며 "협력팀은 콘텐츠 저작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시민단체, 플랫폼, 통신사 등 각 분야 사람들 만나서 애로사항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OTT 사업자들 "적극적인 정책지원 필요" 강조

이날 OTT 사업자들은 해외 OTT에 대한 대응과 국내 콘텐츠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K-OTT 정책지원 등 역할을 강조했다.

이들은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콘텐츠 직접 제작 지원 방식 개선(지원대상, 펀드 조성, 수익보장 방식 등)과 ▲간접지원(제작비 세제지원 및 콘텐츠 연구·개발) 확대 ▲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위한 M&A 절차 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김훈배 KT 전무는 "간담회에서 방통위와 업계에 OTT 각 사가 시장 경쟁하는 상황에서 일방적 합병 추진은 의미가 없고, 민간 자율적으로 제휴·협력할 수 있는 법·제도 지원과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도 "K-OTT 육성에 함께 힘을 모으자는 의견을 나눴다"며 "OTT 산업발전을 위한 펀드 조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 등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부와 문체부, 방통위가 함께 OTT 육성 논의를 시작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도 나왔고, 위원장도 이에 공감했다"며 방통위가 신설할 'OTT 활성화 협의체' 관련해서는 "협의체를 통해 여러 솔루션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각사 OTT 추진 상황 등도 공개

이날 간담회에는 JTBC와 합작법인을 추진 중인 양지을 CJ ENM 티빙 TF 부사장과 최근 넷플릭스와 제휴를 선언한 KT의 김훈배 전무가 참석, 각사 OTT 사업 전개 상황도 소개했다.

양지을 부사장은 최근 JTBC와 CJ ENM의 티빙 합작법인 설립 연기와 관련 JTBC의 재원 문제, 공정거래위원회의 늦은 심사 등 추측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실무적인 면에서 계획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양 부사장은 "유언비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혀 그런 것은 없다"며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씩 실무 측면에서 더 시간이 걸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JTBC와 CJ ENM의 협력사업이나 합작법인 출범 이후 전략이라든지 몇 개월 동안 수립하면서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다"며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자신이 있어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훈배 KT 전무는 "OTT 시즌 차원에서 넷플릭스와 전략적 제휴 추진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올레tv의 넷플릭스 제휴는 전략적 결정으로, IPT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며 "시즌 차원에서 넷플릭스와 전략적 제휴 추진은 없으며, 지정생존자처럼 콘텐츠 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협력하겠지만 아직 별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의 경쟁력은 열린 플랫폼"이라며 결국 특정 플랫폼에만 특정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략으로는 오래가지 못하며, KT는 열린 플랫폼이 전략이고 오픈 플랫폼 기반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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