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추가될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업자로 KT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버스정류장 등 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장소에 올해말까지 무료 와이파이 1만개소를 추가 확대 구축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16개 광역시도로부터 구축장소 수요 발굴, 구축 사업자로 KT를 선정했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이날 지자체-정보화진흥원(NIA)-사업자간 협약서를 체결했다. 정부와 KT가 상호출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KT 투자 규모는 약 180억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가계통신비 경감, 지역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 현재 1만8천개소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4만1천개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건물 실내 위주의 구축에서 벗어나 버스정류장, 지역 소규모 공원, 체육시설 등 취미․여가활동을 위해 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실외 생활시설 위주로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KT는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6(802.11ax)'를 기반으로 설치한다. 와이파이6란 전기통신기술표준화단체(IEEE)의 최신 규격의 무선랜 표준으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 명명했다.
이 밖에도 KT는 공공와이파이 구축과 더불어 도농간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해 233개 마을에 초고속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윤영 KT 기업부문장(사장)은 "KT는 이번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비롯,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국민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한국판 뉴딜의 빠른 실행을 위해 ICT 역량을 동원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공공 와이파이 품질 이슈를 체계적으로 관리․개선하기 위해 통합관리센터의 역할,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그간 구축 사업자에 의해 관리되었으나 지난해말에 센터로 일원화했다. 시스템과 연동을 완료하여 센터에서 공공 와이파이 동작상태, 트래픽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지자체 등이 자체적으로 구축․운영하는 와이파이도 센터로 관련 정보를 연동해 중복 구축 방지, 품질 관리, 민원 대응 등을 통합한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데이터를 무료로 맘껏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는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원격교육, 자택근무 등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누구나 비대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2022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4.1만개소 신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국민들이 매일 이용․활용하는 공공장소 어디서나 데이터를 맘껏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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