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말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 등 모든 공공 와이파이를 하나로 모아 관리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컨트롤타워 마련 등 거버넌스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연구 용역을 통한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 자체적인 조사와 함께 공공 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연말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말까지 공공 와이파이 거버넌스를 구체화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에 맞춰 공공 와이파이 관리 체계 수립를 위한 연구와 전국 단위의 공공 와이파이 실태조사를 완료한다.
그간 국회와 업계에서는 공공 와이파이 구축 주체가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별로 제각각이고, 예산 확보 및 전략에 따라 중복 되거나 소외되는 일들이 발생하면서 관리 일원화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초 공공 와이파이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를 관련 기관에 맡기는 한편, 전국에 구축된 공공 와아피이 현황 및 품질, 보안 상태 등 조사에 나선 것. 해당 결과는 연말에 도출될 예정으로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에 따라 공공 와이파이 구축 확대가 결정되면서 이에 앞서 관리 강화 등 사전 대응에도 나선 상태다.
그동안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소관 공공와이파이를 유지, 관리하던 것을 확대, 다른 공공기관과 지자체 공공 와이파이 정보와 연동에 나선 것.
이를 통해 ▲중복 구축 방지를 통한 커버리지 확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품질 관리 ▲각종 민원 대응 효율화 등의 효과를 꾀하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 일환으로 오는 2022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4만1천개소를 신규 구축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 16개 광역시 대상 수요 발굴을 통해 1만개소를 추가 구축하고, 기존 노후화된 AP 1만8천여개도 교체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용역을 맡긴 연구가 추진 중이고 자체적인 실태조사도 병행하고 있다"며, "통합관리센터를 보다 강화해 일원화된 사업 추진에 힘을 쏟는 한편 향후 연구 조사를 참고해 거너번스 구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다양한 제안 및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 공공 와이파이 거버넌스 확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과 예산확보가 가능하다면 법제화를 통한 위원회 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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